자아가 온전히 성립되지 않은 시기에 하루 일과에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 영향을 주고받는다. 좋건 싫건.
그러나 학교는 사회화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학업은 비롯하여 인성 등 개인의 일생을 총체적으로 설계한다. 그것이 교원자격의 진입장벽을 정당화하는 핵심적 근거다.
그런데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뭐 저딴 새끼가 어떻게 사범대를 나와서 임용고시를 붙었는지 모르겠는 수준 이하의 종자가 굉장히 많았다.
교사는 강사와 다르게 행정업무도 해야되고 뭐도 해야 되고 이건 인정. 그러다보니 연구할 시간이 좀 모자라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인정. 그러나 지킬 건 지켜야 하지 않나?
함량이 안 되면 여러 사람 고통스럽게 만들지 말고, 다른 일 찾아라. 교육 평등이 어쩌고 하는건 저질 월급 루팡 솎아내는 것에서 시작한다. 실제로 반 하나 차이로 극락과 나락을 너무 심하게 겪었다. 수업 준비 개판으로 하고 자기 전공과목조차 제대로 모르면서 꼴에 선생이라고 자기 권위만 내세우는 벌레가 너무 많다. 저것들 연금 대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그러면서 선생님 말이나 제대로 들으라고? 학교 수업부터 제대로 해라. 공교육은 사교육이 제공할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해야 하고, 그것이 안 되면 존재 의의는 없다.